“꿈꾸는 상상이 이뤄지는 곳, 묵은 것에서 새로움을 찾아내는 곳, 여기는 몽상두꺼비 협동조합입니다.”

  몽상두꺼비 협동조합은 김제시 만경읍 대동1길 33에 위치한 어린이들이 자연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생태놀이터를 운영하고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협동조합이다. 기존 모듈화된 놀이시설에 대한 문제 인식과 어린이들의 놀공간·놀권리에 대한 책임감이 조합을 설립하는 계기가 됐다.

　몽상두꺼비 협동조합은 목공기술을 소유하고 있는 공간연출가, 건축 디자이너, 환경생태복원전문가, 어린이놀이 교육자, 목공예지도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조합원으로 모여 활동하고 있다.

　어린이가 주도적으로 놀이를 만들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통해 전주시청 노송광장 어린이 자연놀이터, 전주 덕진공원 트리하우스, 곡성 제월섬 트리하우스 가족놀이터, 전주 건지산 유아숲 모험 놀이터 등을 시공할 수 있었다. 특히 곡성 제월섬 트리하우스는 제작과정에서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참여하는 등 가족 간에 사랑이 싹트는 매개체가 되기도 했다.

　또한 문화공간 조성 및 마을기업 창업 컨설팅, 마을관광·숙박·테마여행 기획, 생태복원 및 숲자원을 활용한 숲놀기 기획·시설·디자인·시공, 학교놀이 프로그램 개발 및 교구디자인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김제 지역의 관광·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조합원인 미즈노 마사유키씨가 운영하는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 카페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뿐더러 각종 방송에 60여차례 출연하는 등 김제를 넘어 전북의 관광 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여기에 김제시 모악산 축제, 김제 관내 다수 초등학교 등 매년 다양한 기관의 생태놀이터 디자인·시공 등의 업무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교육부가 지원하는 꿈길-진로체험기관(https://www.ggoomgil.go.kr)에 진입해 전북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지역의 어린이에게 체험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몽상두꺼비 협동조합의 이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어 최근에는 전라북도와 전라북도 사회적기업·협동조합 지원센터((사)전북사회적경제연대회의 산하)가 주관하는 ‘2023년 전라북도 협동조합 대상(大賞)’에 선정됐다.

　전라북도 협동조합 대상(大賞)은 매년 우수한 협동조합을 발굴·선정해 전라북도 협동조합의 인식을 제고하고 수상 협동조합에는 도지사 표창 및 조합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박칠성 이사장은 “아이를 키우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어린이들의 동심을 회복하고, 자연소재를 재사용해 창의적 발상을 유도하고자 한다. 그것이 부모의 역할이고 어른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각 분야 전문가와 협력·협업해 함께 만들어가는 놀이터를 조성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출처 : 전북도민일보(http://www.domin.co.kr)